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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1-2월 권두언 - 변화맹(變化盲)과 믿음의 눈 추천하기 작성자 프리셉트
날짜 2017-12-13 13:02:48 조회 664 추천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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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맹(變化盲)과 믿음의 눈

삼일교회 담임목사

송태근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에 함께하시고 매일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소원한다. 하지만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어느덧 낯설고 생경한 일이 돼 버렸다. 혹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소위 신앙의 대가들만 경험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5만 번의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조지 뮬러를 동경하는 것도 비슷한 연유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 함께하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과연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인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주요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변화맹(變化盲)은 심리학 용어로서 주변 환경이 변해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크리스토퍼 셔브리와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팀은 학생들에게 농구 영상을 보여 주며 영상에 등장한 선수들의 패스 횟수를 세게 했다. 영상 중간에 고릴라 복장을 한 기괴한 인물이 선수들 사이를 유유히 가로질러 갔으나 실험 참가자의 절반가량은 고릴라의 출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패스 횟수를 세는 데 집중한 나머지 고릴라의 출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가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인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주변의 변화를 모두 인식하지 못하며,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 인식한다. 그 사실을 변화맹이라는 현상이 증명한다. 우리의 신앙에도 동일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큰일을 행하셔도, 그렇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우리는 미처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경험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사실은 성경도 동일하게 증거하는 바다. 시편 3편에서 다윗은 단잠을 자고 난 사건을 통해 여호와의 붙드심을 확신한다. 사무엘상 1장에서 한나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은 무능력하고 무례했던 제사장 엘리를 통해서다. 다윗과 한나는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크고 대단한 기적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고, 그 기대에 찬 믿음의 눈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삶의 사소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붙드심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묵상은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 주는 최선의 길이다. 매일 말씀에 깊이 빠져드는 행위는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만든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경험하는 축복을 우리 모두가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

열왕기하 6:17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엘리사의 기도가 말씀을 묵상하는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지금도 불말과 불병거로 우리를 두르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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